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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스마트팜으로 100억대 자산가 꿈꿔”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영웅딸기 김영웅 대표

2024.03.27(수) 22:31:3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부여의 스마트팜 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영웅 씨는 농업인이 매력있고 명예로운 직업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도정신문팀

▲ 부여의 스마트팜 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영웅 씨는 농업인이 매력있고 명예로운 직업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도정신문팀



카이스트 공학도 출신 농부 ‘핑크빛’ 여정 나서

충남 부여 홍산면에 있는 한 스마트팜 딸기 온실. 여느 농장과 달리 1천400평 규모의 온실 안팎이 깨끗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식물 생장과 생육에 관한 모든 과정이 자동 제어되고 농장 내 겨울철 일조량을 높여주는 LED 생육보광등이 설치돼 일반 사무실 못지 않게 환하고 깔끔하다.  

이곳은 공학도에서 5년차 농부로 변신한 김영웅(33) 씨의 꿈이 익어가는 스마트팜 딸기농장이다.  

김씨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뒤 기계 전기 분야에서 연구 개발자로 직장생활을 하다 2019년 할아버지 고향인 부여로 귀농해 본격적인 농부의 길에 뛰어들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딸기를 작목으로 택해 관련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부여군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에서 2년간 딸기 시험 재배를 거쳐 대출받은 자금 등을 활용해 최첨단 스마트팜을 설립했다.  

김씨의 스마트팜은 적정 온도와 습도, 햇볕의 양 등 생육 환경을 자동 조절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수확량이나 당도를 조절할 수 있고 수확시기를 연장하는 등 기계 공학을 전공한 전문성을 농업 현장에 접목한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김씨는 “대학졸업 후 몇 년간 직장생활을 거치면서 경제적 자유를 더 빨리 달성하려면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본이나 인력, 개인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농업을 택했다”라며 “앞으로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로봇화된 농업으로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어 가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학으로 무장한 새내기 농부 김씨에게도 귀농 초기 어려움은 있었다.

식물공장을 설계하고 만들어 딸기를 재배해보니 설비는 쉬웠는데 구매자가 없어 애를 먹기도 했고 1차 산업인 농업은 투자를 해도 생각만큼 빠른 원금 회수가 어렵다는 현실에 부닥치기도 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김씨의 딸기농사는 4년차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유통 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연매출 3억원을 기록한 김씨는 수익금 일부로 농지를 구매하고 저온창고나 스마트팜 증축, 육묘장 신축 등을 통해 해마다 1억원가량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김씨는 “매년 직거래 비율을 10%까지 늘리고 딸기 생산량도 ㎥당 15㎏까지 올려 네덜란드 농가 수준까지 높이면 제가 계획한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의 농가 목표는 쉰살 즈음에 100억원대 자산가가 되는 것이다.

“농사를 지어서는 돈을 많이 못  번다는 일반적 통념을 깨고 싶다”라며 “식물은 정직하다. 과학적인 재배와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식물과 24시간 동행하며 철저한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한다면 농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농업인은 굉장히 매력있고 명예로운 직업”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국민 모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라고 농업인으로의 자긍심을 내비쳤다. 
/도정신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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