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지역이지만 여기서 어떤 행사들이 진행되는지

속속들이 아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그래도 요즘은 SNS의 발달로 생긴 순기능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충청남도, 천안시 등 각 지자체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이 바로 그 방법이다.

행사 공지를 보고 가야지 하고 마음먹은지 일주일,

시간이 빠르게 흘러 벌써 5월 5일 어린이 날이 되었다.

행사장을 찾으니 시민체육공원 안내판을 활용해

어린이축제 행사장 안내판을 만들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매번 새롭게 설치하거나 구조물을 가져다 놓는 것보다

이렇게 있는 인프라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다.

안내판 너머로 펼쳐진 행사장이 광활하다.

온 동네 아이있는 집은 다 나온 것일까?

여느 놀이공원 못지 않게 사람이 많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 K컬처박람회 안내부스도 보인다.

아이들을 어디로 데려가면 좋을지 고민인 부모를 위해

이렇게 행사장에서 다른 지역 행사를 안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바로 다음 부스부터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모루 인형을 나눠주는 부스다.

모루인형이 무엇인고 하니 철사나 모루끈을 이용해서 만드는 인형이란다.

조막만한 털복숭이 인형이 퍽 귀여워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도 있었다.

국제결혼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게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국가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긴 할 것 같다.

그 밖에도 룰렛과 인형뽑기같은 다양한 체험형 홍보 부스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자연스러운 홍보가 이뤄지도록

설계한 다양한 구성과 동선이 좋았다.

천안FC의 선수들이 나와서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부스도 있었다.

천안시에도 축구팀이 있었던가~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승격한지 얼마 안된 팀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정오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인기가 많은 부스는 벌써 재고(?)가 소진되어 마감된 곳도 있었다.

나름대로 방문객들이 많을 것을 고려해서 준비했을텐데,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즐기고 갔음을 알 수가 있었다.

저 멀리 인파를 뚫고 에어바운스 구조물이 보인다.

비슷비슷한 부스가 늘어선 행사장이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가 가득하고 사람도 가득하다.

중앙의 무대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공연중인데,

멀리서 보는 사람들을 위해 좌우에 대형 스크린으로도 중계하고 있어서 보기가 편했고 

화질도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행사장 한켠에는 LALALA 놀이동산으로 명명된 바운스 놀이터 등이 있었는데,

다양한 바운스 기구와 함께 놀이동산 컨셉에 맞게 전통놀이와 각종 게임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가득해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적절한 진행을 위해 입장객의 수를 조절하고 펜스로 구역을 나눠놨는데,

인파가 몰린 것을 보면 참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이 된다

천안시의 동물보호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보호센터에서도 특히나 사람을 좋아하고 순한 강아지들이

행사장에 나와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부스다.

다양한 텐트를 가져와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중앙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텐트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행사장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해 놓은 텐트도 많아서

여러 가족들이 행사를 즐기다가 쉬다가 하며 머무르기 좋았다.

행사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당연히 준비되어있었다.

행사장 한 켠에는 푸드트럭 존이 설치되어 음료부터 간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다채롭고 다양한 양질의 경험을 시켜줄 수 있는

이런 지역 행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안어린이행복주간 페스타데이

○ 장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242-3 천안시민체육공원

○ 주차 : 체육공원주차장, 천안시청주차장 등

○ 주요행사 : 어린이 뮤지컬, 마술쇼, 바운스 놀이터, 체험부스 등

 * 방문일시 : 2025년 5월 5일 (월)